태국 유튜버 나타몬 콩차크, 인도네시아에서 체포 후 태국으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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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튜버 나타몬 콩차크, 인도네시아에서 체포 후 태국으로 송환

ai-new 2024. 11. 1. 13:41

최근 태국에서 유명한 유튜버이자 과거 한국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던 나타몬 콩차크(31)가 대규모 사기 혐의로 체포되어 태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그는 '너티(Natty)'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나, 약 814억원에 달하는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2년간 인도네시아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사건 개요

1. 한국 아이돌 그룹 데뷔 경력

나타몬 콩차크는 한국에서 '드림 시네마'라는 레이블로 데뷔하며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또한, K-팝 그룹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을 커버한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주목받아 팔로워 수가 80만 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2. SNS를 이용한 사기 행각

그는 유튜브와 태국 TV쇼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투자 전문가로 홍보하며 명품 가방과 고급 차로 재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신뢰를 얻은 후, 특정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고수익을 매월 지급하겠다고 유혹하며 대규모 투자금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지 않았고, 6000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3. 투자 사기 혐의

콩차크는 투자자들에게 3개월에 25%, 6개월에 30%, 1년에 35%의 수익을 약속했으나, 2022년 4월경부터 투자자들이 약속된 수익을 받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신고 시 감옥에 갇히게 되어 투자금 반환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협박하고, 3개월 뒤 어머니와 비서와 함께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체포 경위

인도네시아로의 불법 입국과 도피 생활

콩차크는 태국 남부에서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네시아로 불법 입국하여 약 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현지에서 현지인으로 사칭하며 생활하던 중, 불법 입국 혐의로 지난 10월 18일 체포되었습니다.

이민국 직원의 기지

콩차크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인으로 위장해 해외여행을 위해 여권을 신청했으나, 억양에 의문을 품은 이민국 직원의 질문에 인도네시아 국가와 헌법을 암송하지 못해 정체가 탄로 났습니다.

현재 상황과 추가 수사

태국 송환 및 자산 압류

지난 10월 25일, 콩차크와 그의 어머니는 태국으로 송환되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자산 중 1600만 바트(약 6억5000만 원)를 압수했으며, 추가 자금 회수를 위해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의사

콩차크는 태국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기 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기 행각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처벌 가능성

태국에서는 사기죄에 대해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으며, 콩차크는 대규모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있어 엄중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언서를 통한 투자 사기의 위험성과 SNS를 악용한 사기 수법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