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뺑소니 음주운전
가수 김호중, 뺑소니 및 음주운전 혐의로 출국 금지
배경과 초기 사건
가수 김호중(33)과 소속사 대표를 포함한 4명이 뺑소니 및 음주운전 혐의로 출국 금지됐다.
이번 사건은 5월 9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김호중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초기 대응과 진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는 경찰에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했으나, 김호중은 경기도의 한 호텔로 이동해 17시간 후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는 사고 이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음주 정황이 드러나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창원 공연 후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대중과 팬들의 반응
김호중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친 뒤 소속사를 통해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팬카페에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호중은 팬들에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줘 죄송하다고 전하며, 자신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인정했다.
앞으로의 영향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KBS는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의 주최 명칭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KBS는 주관사인 ㈜두미르에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 공연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현역 단원들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김호중은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폴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호중의 뺑소니 입건 사실이 알려지자, KBS는 ㈜두미르에 KBS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하며, 기존 공연 진행 시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통지했다.
계속되는 법적 절차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 30분경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경찰에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으나,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임을 확인한 경찰의 추궁 끝에 김호중은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당시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19일 입장을 번복하고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사과문을 통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과 공연 일정
김호중의 음주운전 인정으로 향후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오는 6월 1일과 2일 예정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공연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은 해당 공연의 연출을 맡지 않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김호중의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소속사와 협력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들과 대중의 실망과 비판 속에서 김호중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