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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 KBO 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의 은퇴식

더스틴 니퍼트: KBO 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의 은퇴식


1. 니퍼트의 은퇴식과 그 의미

  • 은퇴식 개최: 2024년 9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이 열림.
  • 역사적인 의미: 니퍼트는 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은퇴식을 치르는 주인공이 됨. 이는 그가 두산 베어스와 KBO 리그 전체에 미친 영향이 그만큼 컸음을 상징함.
  • 특별 엔트리 등록: 니퍼트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섬. 이는 KBO 리그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 등록 제도를 통해 이루어진 상징적인 복귀.

2. 메이저리그 시절 경력

  • 메이저리그 데뷔: 1981년생 니퍼트는 200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냄.
  •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2008 시즌부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 2010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림.
  •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119경기 출전, 268이닝 동안 14승 16패, 8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김.

3. KBO 리그와의 운명적인 인연

  • 2011년 두산 입단: 2010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니퍼트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계약 연장 제안을 받지 못한 뒤, 한국에서 두산 베어스의 러브콜을 받아 태평양을 건너 KBO 리그에 입성.
  • 첫해부터 에이스로 자리잡음: 2011년, KBO 리그 첫해부터 203cm의 신장을 활용한 150km/h 초중반대의 강속구로 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잡음. 29경기 187이닝 동안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다승 3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2위(150개)를 기록하며 두산의 1선발로 확실히 자리매김.

4. KBO 리그에서의 전성기와 부상 극복

  • 2012년 시즌: 29경기 194이닝 동안 11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여전히 팀의 핵심 선발로 활약.
  • 2013년 어깨 부상: 어깨 부상으로 인해 19경기 출전, 118이닝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시즌 동안 어려움이 있었으나 여전히 준수한 성적.
  • 2014년 극심한 타고투저 시대: 2014년 시즌은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지만, 니퍼트는 30경기 179⅓이닝 동안 14승 7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지.

5. 2015 시즌: 부진에서 가을의 영웅으로

  • 부상과 정규 시즌 부진: 2015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성적이 크게 저하됨. 20경기 90이닝 동안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으나, 두산은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를 모두 사용하지 않아 니퍼트는 시즌 중 방출되지 않음.
  • 가을야구에서의 활약:
    • 준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이 연장 승리를 거두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1차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두산이 7-0으로 승리. NC보다 열세로 평가받던 불펜 문제를 니퍼트가 해결함.
    • 플레이오프 4차전: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린 두산을 구하기 위해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압도하며 두산을 위기에서 구출. 두산은 이후 5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에 진출.

6. 2015 한국시리즈: 두산의 우승 견인

  • 2차전 승리투수: 두산이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됨.
  • 5차전 구원 등판: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2⅓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임. 두산이 9회초 1사까지 상황을 이끌고, 팀 마무리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뜨거운 환호를 받음. 두산은 이 경기를 승리하며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

7. 두산 왕조의 상징: 2016 시즌 MVP

  • 니퍼트의 핵심 역할: 두산이 2015 시즌 중 니퍼트를 방출했다면, KBO 리그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 니퍼트는 두산 왕조의 중심적인 퍼즐이었음.
  • 2016 시즌 전성기: 28경기에서 167⅔이닝,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 142탈삼진을 기록. 다승왕, 평균자책점 1위, 정규시즌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등 다수의 타이틀을 획득.
  • 2016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을 승리로 이끔.

8. KT 위즈 이적과 마지막 시즌

  • 2017 시즌 종료 후 KT 위즈로 이적: 두산과의 재계약이 불발되자 KT 위즈로 이적, 1년을 더 뛰며 은퇴 준비.
  • 통산 100승 달성: 2018 시즌에는 KBO 리그 외국인 투수로서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은퇴.

9. 니퍼트의 KBO 리그 기록과 유산

  • 통산 기록: 8시즌 동안 102승, 1082탈삼진 기록. 이는 향후 외국인 투수가 달성하기 어려운 성적으로 평가됨.
  • KBO 리그 역사에서의 족적: "니느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그의 업적은 두산은 물론 KBO 리그 역사에서 오래도록 회자될 것. 특히 두산 베어스의 왕조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

니퍼트는 KBO 리그의 외국인 선수 중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그의 은퇴식은 단순한 개인적 경력의 마무리가 아니라 한국 야구에 남긴 깊은 유산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KBO 리그에서 영원히 기억될 '니느님'의 족적은 두산 베어스와 KBO 리그 역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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